보통 20대 여성보다 40대에게 유방암 검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유방암 발병률이 40대 후반 여성에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발병 자체는 낮은 편이나, 유방암의 발병 위험요인들이 결정되는 중요한 연령대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이 나이대의 여성들이 출산 횟수가 많았고 당연히 임신 전후 생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있었던 반면, 최근처럼 적은 자녀의 출산 경향, 게다가 늦은 나이 30대 후반까지 임신, 출산, 모유 수유가 미뤄지는 경우가 흔하며 아예 출산, 모유 수유를 경험하지 못하는 미혼 여성들이 늘고 있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디는 변화의 연령이다.

게다가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을 맞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이 길어지면서, 본인 가족들의 병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첫 유방암" 환자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우리가 74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20대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나 현 20대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의 위험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연령대임이 틀림없다.

참고로 말하자면, 20대 여성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가족 병력, 유전 병력이 없다면 유방암 검진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유방의 자가 검진"으로 몽우리 유무나 유방질환을 점검하는 것이 좋고, 30대 여성들은 매월, 생리 끝나고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에 규칙적으로 양측 유방과 겨드랑이를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